축구 선수 조원희가 선배 안정환의 과거를 폭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에서는 황선홍과 조원희가 스페셜 코치로 출연했다.
이날 조원희는 "안정환 형과 선수 생활을 같이 했다. 뒤치다꺼리를 많이 했다. 많이 힘들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용만이 "많이 힘들게 했었죠?"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조원희는 "그때는 쳐다도 못 봤다. 따뜻하게 말씀해주시기보다 툭툭 던지시면서 뼈 때리는데, 그 안에 정도 있고 따뜻함도 있는 편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용만은 "따뜻함을 찾기는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안정환에 대한 디스를 이어갔다. 참지 못한 안정환은 조원희를 향해 "왜 나왔냐"라고 따졌다.
더불어 김성주는 "그래도 조원희 씨가 안정환 감독에 대해 '범접할 수 없는 천재'라고 하셨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조원희는 "개인 운동을 한 달에 한 번 나오셨다. 근데 항상 경기장 나오시면 골 넣으셔서 '저 형은 정말 타고 났다, 천재다' 그랬다. 출근이 젤 늦고 퇴근이 젤 빨랐다"라고 말해 주변에 폭소를 안겼다.
당황한 안정환은 "개인 훈련은 누가 보는 데서 하는 게 아니야. 개인적으로 계속 했다. 개인 팀이 있었다"라며 해명했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40분 방송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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