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뽑은 새해 가장 중요한 경제이슈 1위는 '○○'

입력 2020-12-27 11:47   수정 2020-12-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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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은 2021년 가장 중요한 경제 이슈로 청년실업과 고용 문제를 꼽았다. 소득 양극화와 부동산 경기, 가계부채 등은 올해보다 내년이 훨씬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구원이 지난달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가장 중요한 경제 이슈를 묻는 질문에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를 꼽은 답변이 2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서울시민 10명 중에 2~3명은 청년실업과 고용이 내년 가장 중요한 경제이슈가 될 것이라고 답변한 것이다.

이어 '생활물가'(10.6%), '코로나19 관련'(10.2%),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9.6%), '전월세 가격 인상'(7.6%),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6.3%) 등이 주요 경제 이슈로 지목됐다.

서울시민들은 경제 문제들이 내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1개 경제 이슈의 개선 전망 점수를 모두 기준치(100)보다 낮게 매겼다.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50.0점으로 개선이 가장 힘든 것으로 전망됐고 소득양극화(51.4), 부동산 경기(58.6), 가계부채(59.7)도 올해보다 사정이 악화될 것이라 답했다. 그나마 주식시장(86.1)은 기준치 미만이었지만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올해 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는 전분기보다는 소폭 높아졌다. 서울연구원의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 조사에서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89.4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 올랐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 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75.8, 미래생활형편지수는 93.9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4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미래 생활 전망을 나타내는 미래생활형편지수가 상승한 데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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