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는 28일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내년에는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의 임상과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SCM-AGH’은 내년도 임상 2상을 마칠 예정이다. 지난 16일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내달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데이터를 도출해 참석하는 만큼, 본격적으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을 적응증으로 한 줄기세포 치료제 역시 내년까지 임상 2상을 마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내년 임상 2상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2023년부터 국내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치료제가 없는 급성췌장염에서도 줄기세포 치료제를 처음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임상 2a상을 진행 중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척수소뇌성 실조증에 대해서도 대만 기업으로부터 치료제를 기술이전받아, 내년 초부터 본격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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