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 "내년 상반기 액체생검 폐암 진단키트 허가 기대"

입력 2020-12-28 16:54   수정 2020-12-28 16:55



“더 이상 암세포를 직접 떼어낼 필요가 없습니다. 액체생검이 상용화된다면 혈액 속 DNA를 통해 암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28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혈액을 활용한 액체생검을 개발해 식약처 임상실험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허가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체생검이란 암을 진단하기 위해 혈액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떼어내는 검사가 필요했다. 박 대표는 "지니너스가 가지고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로 혈액에서 암 DNA를 찾아내 암 진단과 암세포 속 돌연변이를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 빈번하게 암 진단을 받을 수 있어 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특히 엑스레이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췌장암도 혈액 속 암 DNA를 통해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최초로 폐암 액체생검 키트를 만들었고 임상실험 중에 있다"며 "체외진단의료기기로 내년 상반기에 허가가 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니너스는 2018년에 설립된 이후 유전정보를 분석해 병원이나 제약기업에 정밀한 정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이 목표다.

박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미 국내 대형 병원을 통해 지니너스 혈액검사 키트를 임상실험 중이며, 환자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있다"며 "이는 지니너스의 암유전체 진단 패널의 우수함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또 "암세포에 어떤 변이 세포가 만들어지고 어떤 치료 방법이 필요한지 등의 정보가 있는 '바이오 마커'를 발굴해내 더욱 많은 데이터를 쌓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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