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정부는 재난피해지원금을 당초 계획보다 훨씬 더 늘려 책정했고 정부가 내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 등 코로나19로 큰 피해 겪으시는 국민들께 넉넉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난피해지원금뿐 아니라 558조 새해 예산 전체가 여러 방식으로 국민께 도움 드릴 것이다. 코로나 상황과 민생 실태를 늘 면밀하게 살피면서 더욱더 유연하고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또 이낙연 대표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이 내일 식약처에 접수된다"며 "식약처는 소정의 절차 걸쳐 치료제 승인 여부를 1월 중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코로나19 조기 진단에 성공한데 이어 조기 치료에도 성공한다면 그것은 K방역의 또 하나의 쾌거다. 국민의 연대와 협력으로 이룬 K방역 자랑스러운 역사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4600만명분 백신 도입을 확정하고 2월부터 접종 시작한다고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보고했다. 우리는 진단, 치료, 예방 3종 세트를 모두 갖추게 되고 코로나 사태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여권에 각종 악재가 쏟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2만 1000여명의 국민께서 민주당에 입당했다. 온라인에서는 당원 가입 인증 글과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기존 당원들 가운데서도 당비를 더 내겠다는 분도 계시다. 평시에 비하면 거의 폭발적인 양상"이라고 했다. 각종 악재에 오히려 지지층은 결집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낙연 대표는 "5년 전 일부 세력의 집단 탈당에 많은 국민께서 입당 러시로 대응하며 민주당을 격려해주신 일을 연상케 한다"며 "입당하는 분들은 민주당이 어려울 때 힘을 보태려는 것이라고 저는 받아들인다. 그런 국민 염원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입당해주신 여러분 충정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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