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업 이미지 현황 및 개선방안’ 설문조사에서 “건설업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9.0%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설문은 건설업 종사자와 일반인 등 23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이유(중복 응답)로 △건설업은 부정부패, 뇌물 등 비윤리적이라는 인식(45.5%) △건설업은 3D(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일) 산업(40.3%) △건설업 취업 시 워라밸을 추구할 수 없을 것 같다(33.1%) 등의 답변이 많았다.
건설업의 이미지 평가를 위한 키워드별 현재 수준 조사에서는 ‘경제 발전’ ‘국토 개발’ ‘첨단 기술’ 등은 4점 이상(5점 만점)으로 높은 반면 ‘성실 시공’ ‘기업 윤리’ ‘근로 환경’ 관련 항목은 3점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건설업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요소로 ‘기업 윤리’와 ‘근로환경’ 등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인은 기업윤리와 관련된 ‘비리·뇌물’ ‘담합’ ‘부실경영’ ‘환경파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또 건설업이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활동이 자연재해 시 성금 전달, 주택 개보수, 연탄배달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회성 활동과 사회공헌활동에 맞춰져 있어 효과가 크지 않다고 답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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