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은 75세 사망사례 보고…심장질환 앓아

입력 2020-12-29 09:38   수정 2020-12-29 09:38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5세 노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환자는 백신 투여 후 병원에서 대기하는 동안은 아무런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2시간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환자는 생전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예루살렘 포스트는 전했다.

화이자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 의심 사례는 또 있었다. 지난 18일 로이터통신은 피터 마크스 미 식품의약국(FDA) 바이오로직스 평가 및 연구센터 소장이 알래스카주에서 의료인 2명을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도 백신을 접종받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마크스 소장은 화이자 백신에 있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알레르기와 유사한 면역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호흡 마비까지 올 수 있는 극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2건 보고된 바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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