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자산 매각하고 사업 구조 개선했더니…한라·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신용도 낭보'

입력 2020-12-29 09:32  

≪이 기사는 12월28일(1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기업들의 신용도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자산 매각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 기업을 위주로 연말 '신용등급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한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라는 자산 매각과 현금흐름 확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라는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수주하고 자체 사업을 재개하면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진행 사업 중 수도권과 서울 비중이 60% 이상이라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인 수준이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주택 부문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만 세대 이상의 분양을 예정하고 있어 외형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완공으로 분양선수금이 차감돼 운전자본부담이 완화되는 등 자체 현금흐름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단기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A2-로 한 단계 올렸다. 반도체 계열사와 연계된 사업 확장으로 사업 안정성이 높아진 데다 투자 종료 후에는 재무부담이 빠르게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계열사와 연계된 사업 확장으로 설비 증설에 따른 수주 위험이 낮다"며 "과거 SK에너지, SKC 등 정유·화학 계열사에 집중돼 있던 매출 구조가 반도체 계열사로 분산되면서 전방산업 다각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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