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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공모주식수는 241만 주로 공모예정가는 1만1000원~1만4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66억~338억 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월 21일~22일 양일에 거쳐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일반청약을 거쳐 2월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신영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설비를 제조하고 있다. 조립공정 중 전극의 절삭을 담당하는 노칭기, 적층 작업을 하는 스태킹기 제작에 특화돼있다. 주요 거래처는 SK이노베이션이다. 2017년부터 2020년 3분기의 SK이노베이션향 매출 비중이 47.4~99.9%에 이를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매출은 469억원으로 2018년 174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3개년(2017~2019) 연평균매출성장율이 78%에 육박한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415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2차 전지 중 전기차 배터리 조립 공정 설비에서 주로 발생한다. 회사 측은 매출처 편중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중대형 롤 투 롤 방식의 노칭기를 개발하고 신규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뿐만 아니라, ESS, 소형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관련한 다양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에서 기업가치를 약 1800억원으로 제시했다. 2020년 지배주주 순이익을 연환산한 다음 PER 27.72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올해 올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49억원, 연환산 이익은 65억원이다.
비교기업은 사업의 유사성, 재무적 기준 등을 고려해 브이원텍, 엔에스, 엠플러스, 피앤이솔루션의 4개 회사를 선정했다. 이들의 평균 PER인 27.72배를 적용한 주당 평가가액은 1만6426원이다. 여기에 14.77~33.03%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격을 1만1000~1만4000원으로 정했다. 공모가에 따른 상장 직후 예상시가총액은 1202~1530억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핵심사업인 2차전지 노칭기의 적용분야를 전기차, ESS, 5G 스마트폰용 배터리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장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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