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템 “내년 3월 동물용 관절염치료제 허가 기대”

입력 2020-12-29 11:57   수정 2020-12-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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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템의 ‘무막줄기세포’를 활용한 동물용 관절염치료제가 임상을 마치고 이르면 내년 3월 품목허가를 받게 됩니다.”

김영실 티스템 대표는 29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회사가 개발한 무막줄기세포를 소개했다.

무막줄기세포는 인체 유래 지방줄기세포의 세포막을 제거하고 항염인자와 재생인자만을 분리·정제한 것이다. 환자 본인만 치료할 수 있는 기존 줄기세포의 단점을 보완해 저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상온에서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무막줄기세포는 사용과 유통이 편리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며 “나노필터 정제기술로 항염 및 재생 작용을 하는 유효 성분만 정제하고 동결 건조해 유통과 사용을 간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항염 효과와 재생 작용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상품과 의약품에 적용해 산업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과 비교했을 때 염증성 사이토카인(TNF-∝) 억제 효과는 비슷했다. 재생성 사이토카인(TGF-β) 생성 효과는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티스템은 원재료인 지방조직 수급부터 무막줄기세포의 제조, 완제품 생산 등 전 과정에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무막화장품 원료, 기능성 화장품, 동물용의약품, 의약외품, 인체의약품 등을 연구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스템은 동물용 관절염 치료제와 동물용 피부질환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무막줄기세포 동물용 관절염치료제는 이르면 내년 3월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2022년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동물의약품 품목허가와 인체의약품 임상 진입을 전제로 이익을 달성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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