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내년 초 2000억원 규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1월 2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인수단 참여를 검토중이다.
다음달 20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공모채를 ESG 채권의 한 종류인 녹색채권(Green Bond)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탈황 인프라 증설과 친환경 신사업 발굴에 활용하고,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해주는 시설 보완에도 투입한다. 회계법인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ESG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월 △탄소 배출량에 대한 단계적 감축 △이산화탄소 제품화 사업 추진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진출 등의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그린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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