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제네시스의 9개 제품이 미국 '202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에서는 △올 뉴 아반떼 △콘셉트카 45 △프로페시 등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한 3개 차종과 전기차용 고속 충전 설비 하이차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하이차저의 수상이 눈에 띈다.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술이 적용된 하이하저는 사용자에게 간편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점을 높게 인정받아 2020 레드닷 어워드 본상에 이어 이번 상도 수상했다.
기아차에서는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 '타이거 노즈'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감성을 구현한 3세대 K5와 4세대 쏘렌토 등 2개 제품이 선정됐다.
제네시스는 G80과 GV80, 인포메이션 시스템 카퍼 디자인 테마 등 3개 제품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브랜드 출범 이후 6년 연속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쿼드램프' 등 제네시스만의 독자적인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양산차 2종이 디자인상을 받으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카퍼 디자인 테마는 금속 특유의 질감을 시각화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시인성을 높인 부분을 높게 평가받으며 올해 2020 레드닷 어워드에서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는 각 브랜드별 디자인 정체성 아래 개별 제품의 특성에 맞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일상의 행복과 이동의 자유를 위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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