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코로나 어벤저스' 만났다…정은경·파우치, 백신 협력 약속

입력 2020-12-30 13:21   수정 2020-12-30 13:23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협력을 위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9일 정은경 청장이 앤소니 파우치 미국 NIAID 소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분야에서의 연구협력 및 대응 현황 그리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두 인사는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관련해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인력 교류 등 세부 사항을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의 최고 권위자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 미국 행정부 코로나19 대응팀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파우치 소장을 유임했으며 대통령 수석 의료자문관으로도 지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화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전략과 백신 접종 계획을 듣고 "한국은 현재 감염자 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모범 대응 국가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한국은 정부의 권유 사항에 대해 국민이 일관되게 협조해 주는 반면 미국은 50개 주마다 주 정부의 대응과 국민의 협조에도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정은경 청장은 "파우치 소장과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이번 회의가 향후 감염병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새롭게 강화함으로써 미래 감염병에 더욱 잘 대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연구 협력을 위해 정례적으로 만나고 양국 감염병 연구소 간 의향서(Letter Of Interest) 체결 등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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