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엘 와티온 유럽의약품청(EMA) 부국장은 벨기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청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 분을 선구매한 바 있다.
와티온 부국장은 "백신에 대한 일부 정보는 제공받긴 했지만, 조건부 마케팅 면허를 내줄 만큼 충분치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품질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며, 그 이후에 업체가 정식으로 사용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음달 EMA로부터 승인을 획득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의 의료보건물자규제국(MHRA)에만 정식으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냈다. 미 식품의약국(FDA)엔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효능 발표 때 첫 접종에서 정량의 반을 맞은 그룹이 효과가 더 좋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의구심이 제기되자, 다시 황금배율을 찾는 연구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행보를 보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