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당선이 되고 나니 ‘인테그랄’이 또 다른 자식처럼 느껴진다. 내 욕심처럼 되지 않아 속상했지만 밖에 나가서는 상도 받아오는 기특한 아이. 오늘은 그 아이를 꼭 안고 행복한 꿈을 꾼다. 두 딸이 나를 진정한 어른에 가깝게 키워주는 것처럼 앞으로의 나의 글쓰기 인생도 ‘인테그랄’에 기대어 진정한 작가에 가깝게 성장하는 꿈. 가장 먼저 지리멸렬한 내 삶에 글쓰기라는 든든한 치유의 뿌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끄적임에 가까운 내 글에서 가능성을 보아주시고 마당을 나올 용기를 주신 황선미 작가님과 심사위원, 지금 이 소감까지 읽어주시는 분들과 앞으로 더 고마울 사랑하는 가족, 내 글의 소재이자 혹독한 비평가, 수학자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유성은 씨는
△1982년 서울 출생
△중앙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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