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수익률 3년째 年 4%대…"올해는 역세권 중심 개선 가능성"

입력 2020-12-31 16:26   수정 2021-01-0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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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으로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3년 연속 연 4%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2020년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연 4.78%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10년 연 6.19%를 찍은 뒤 하락해 2018년 연 4.91%로 처음으로 연 5% 밑으로 떨어졌다. 2020년은 2019년(연 4.88%)보다 0.1%포인트 더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연 7.04%)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광주(6.65%) 인천(5.60%) 부산(5.06%) 경기(4.73%) 대구(4.66%) 서울(4.46%) 울산(4.26%)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임대수익률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 공급은 2019년 9만3812실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도 8만4013실에 달했다. 2010년(6921실)과 비교하면 11배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오피스텔 청약 성적은 저조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청약에 나선 수도권 오피스텔 단지 18개 중 13개가 미달됐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5만7235실로 지난해보다 3만 실가량 줄어들고 2022년에는 3만9526실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오피스텔 시장은 서울 및 수도권 역세권에 있는 업무시설 위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역세권 단지들은 연 4~5% 수준의 임대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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