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월 1일부터 적용할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을 31일 공고했다. 표준시장단가는 공종별 시공비용(재료비+노무비+경비)을 산출해 이와 비슷한 공사의 공사비 산정에 활용되는 가격이다. 표준품셈은 일반화된 공종과 공법에 활용되는 인원, 재료량 등을 제시한 것이다. 예를 들어 표준시장단가는 도로를 10m 포장할 때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 산정하는 방식이다. 표준품셈은 근로자 인건비와 아스팔트 등 재료비가 얼마인지 정하는 것이다.
표준시장단가는 1797개 중 293개 항목의 단가를 제·개정했다. 나머지 1504개 항목은 최근 7개월 물가지수를 적용해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한 노무비 변동을 반영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표준시장단가는 2020년 하반기보다 2.06%(공사비 총액 기준 0.4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표준시장단가 시스템을 개편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국토부는 단가 변동성이 크고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196개 주요 단가는 시장조사 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단가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상시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표준품셈은 1333개 중 338개 항목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개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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