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람코자산신탁,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인수 위해 6800억원 규모 리츠 조성

입력 2021-01-04 10:32  

≪이 기사는 12월31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인수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사업비 6800억원대 규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해당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2월께 인수 계약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건물과 부지 인수를 위한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제3의2호리츠’의 영업등록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리츠 설립을 통해 조성된 자금을 바탕으로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 리츠의 전체 사업비는 6844억원으로 이중 21%가량인 1448억원가량을 투자자들의 지분(에쿼티) 투자금으로 마련한다. 나머지 금액은 임차보증금과 대출금 등으로 조달한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금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월께 인수작업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8월 한화갤러리아 광교점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공개 입찰에는 NH농협리츠 등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해외 부동산 투자 기회가 줄어들면서 소득수준이 높은 경기 광교신도시에 자리잡은 신축 대형 상업시설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 광교점은 지난 3월 준공된 백화점이다.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로 매장이 입점해 있는 영업면적은 7만3000㎡에 달한다. 전국 5곳에서 영업 중인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중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크다. 한화갤러리아는 자산을 유동화해 현금 확보하기 위해 광교점 매각을 결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시설 매각 이후에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백화점을 운영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한화갤러리아 천안 센터시티점도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약 3000억원을 주고 해당 시설을 인수했으며 ‘코람코가치부가형부동산제2의3호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인수 자금으로는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경찰공제회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만든 블라인드 펀드(구체적인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대략적인 투자군과 목표 수익률만을 정한 채 조성하는 펀드)의 자금이 투입됐다.

업계에서는 이미 한화갤러리아 백화점을 인수해 운용하고 있던 코람코자산신탁의 실적이 광교점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1월에는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포도몰을 25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상업시설 인수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