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해 첫 거래일 '최고가' 마감…"10만원 간다" [분석+]

입력 2021-01-04 16:02   수정 2021-01-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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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2021년도 증시 첫날에도 장중 및 종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2.47%)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8만1000원에 출발해 장중 8만4400원까지 올랐다. 장중 최고가다.

개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이날 6569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9조5959억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샀지만 여전히 매수 여력이 남은 셈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1억원, 3243억원을 매도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 11월부터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6만원대를 기록한 후 두 달 만에 30% 넘게 뛰었다.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증권사 4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이 넘는다. 키움증권은 처음으로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우도 이날 800원(1.09%) 오르며 장중 및 종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SDI(6.85%), 삼성에스디에스(4.20%) 삼성전기(1.12%) 등 주요 계열사들도 함께 올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도체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올 1분기부터 D램 가격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비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높인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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