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도덕성 등 무형자산이 기업가치 결정

입력 2021-01-04 17:09   수정 2021-01-05 02:06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애플의 시가총액 중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2%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에서 땅, 건물과 같은 유형자산과 특허처럼 이미 공표한 무형자산의 가치를 뺀 숫자다. 페이스북(87%)과 알파벳(81%) 등 다른 대다수 S&P500 상장사들의 무형자산 비중 역시 80%가 넘었다. 눈에 보이는 자산보다 평판, 도덕성 등 보이지 않는 자산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개별 기업의 무형자산 가치를 따져볼 수 있는 기준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제시한다.

4일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총 중 무형자산 비중은 13%다. 코스닥 상장사는 이 비율이 48%까지 올라간다. 삼성전자는 32%,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79%와 86%로 나타났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PDR(Price to Dream Ratio·주가꿈비율) 같은 평가 방식이 등장한 것도 시총에서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무형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재무지표인 ESG 데이터를 보면 회계장부에 드러나지 않는 무형자산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식재산권, 법 준수, 비전 등은 ESG 평가의 지배구조(G) 항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소비자와의 관계, 기업 평판, 환경 영향 등도 환경(E), 사회(S) 등의 지표와 관련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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