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설을 앞두고 4일 최신 유행 과일로 구성한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 8종을 내놨다. 샤인머스캣 등의 인기를 반영해 지난해 2종에서 네 배 늘렸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샤인머스캣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25% 증가했다.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의 매출이 전체 과일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설 15.3%에서 지난해 추석 24.3%로 늘었다. 같은 기간 사과와 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59.7%에서 55.1%로 떨어졌다.
한우는 찜용 갈비보다 구이용 부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에서 등심·채끝 등 구이용 냉장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한우 선물세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추석 49.2%로 역대 최대였다. 갈비는 조리하기 쉽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구워 먹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요리를 즐기지 않는 1~2인 가구에도 부담이 없다. 이마트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설 갈비 선물세트 물량을 줄이고 구이용 냉장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확대했다.
수산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에 비해 15만원 이상 제품 물량을 20% 늘리고 10만원 이하 제품 물량은 10% 줄였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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