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은 지난해 증시가 폭락했을 당시 증시안정펀드인 ‘다함께코리아펀드’(10조원 규모)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3월 19일 연저점을 찍었다. 증권금융은 바로 다음날 펀드 설립 사무국으로서 출자사 등과 협의해 증시안정펀드 기획단을 결성했다. 이어 3월 31일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등 22개 유관 기관과 함께 다함께코리아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었다. 그 다음달 9일에는 1차 캐피털콜(투자 자금 집행)까지 완료했다. 이 같은 빠른 조치로 코스피지수 반등의 단초를 마련했다.
최근 증권금융은 시장 지원 여력을 확충하기 위해 총 6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증권금융이 유상증자를 한 건 20년 만이다. 이로써 증권금융의 자기자본은 기존 2조2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한국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혁신과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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