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기술의 주역…'삼성 명장' 9명 선발

입력 2021-01-04 17:49   수정 2021-01-05 01:23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전자 계열사들이 9명의 ‘삼성 명장’을 선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삼성 명장은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제조 분야에서 최소 20년 이상 근무해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제도 신설 첫해인 2019년에 4명, 지난해 3명을 선정했다.

올해는 삼성전자에서 6명,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에서 한 명씩 총 9명의 명장이 나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윤영준 씨(52)는 사업부 최초로 세탁기와 에어컨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초고속 제조라인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제조기술부문 명장으로 선정됐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명길 명장(51)은 삼성 TV가 14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일조한 금형부문의 베테랑이다. 품질 전문가인 생활가전사업부 고명준 명장(53)은 제조 검출력 고도화를 위한 출하 검사 자동화 인프라를 구축했다.

메모리사업부의 김현철 씨(50)는 웨이퍼 표면에 산화막을 형성하는 디퓨전 공정 전문가로, 파운드리사업부 정용준 씨(51)는 공정 품질 혁신에 기여한 반도체 식각공정 전문가로 인정받아 명장으로 선발됐다. 글로벌인프라총괄 정호남 명장(50)은 공기조화기술 전문가로 인프라기술과 관련해 뛰어난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신규 라인의 설비 개조와 공정 자동화를 주도한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의 서성무 씨(51)를 제조부문 명장으로 선정했다. 삼성전기는 기판 습식설비 프로세스 혁신과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기판사업부 박운영 씨(51)를, 삼성SDI는 소형전지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에 힘쓴 소형전지사업부 김형직 씨(55)를 설비부문 명장으로 각각 선발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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