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두산 오너家의 '새옹지마'...석달 전보다 50% 높은값에 퓨얼셀 블록딜

입력 2021-01-05 19:34   수정 2021-01-05 19:35

≪이 기사는 01월05일(1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오너일가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두산퓨얼셀 물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퓨얼셀의 특수관계인인 두산그룹 오너 일가 10명은 이날 장 마감 후 크레디트스위스(CS) 창구를 통해 총 532만7270주(발행주식수의 8.1%)에 대한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가격은 이날 종가(57,000원)에 9.6% 할인율을 적용한 51,528원으로 결정됐다. 대상 주식이 모두 이 가격에 팔린다고 할 경우 매각 규모는 2745억원이다. 거래는 6일 장이 열리기 전 진행된다.



앞서 박 회장 등은 작년 10월 보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지분 총 19.7%를 블록딜 방식으로 국내외에 처분하려 시도했으나 절반 가량(10.09%, 560만주) 밖에 매각하지 못했다. 당시 매각 단가는 10월5일 종가에 18% 할인율을 적용한 35,465원이었다.

당시 박 회장 등은 오너일가 보유 퓨얼셀 지분 중 23%를 두산중공업에 증여하고, 나머지 19.7%는 매각해서 주식담보대출 등에 상환할 계획이었다. 당시에도 19.7%를 전부 팔겠다기보다는 시장에서 수요 있는 만큼만 팔고 나머지는 추후 팔겠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증시가 상승세를 계속 타면서 매각가격은 3개월 전보다 45% 뛰었다. 박 회장 등으로서는 오히려 더 비싼 값에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된 '새옹지마'가 된 셈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