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 하락 마감…다우 1.25%↓

입력 2021-01-05 06:36   수정 2021-01-05 07:0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과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강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59포인트(1.25%) 하락한 30,22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42포인트(1.48%) 내린 3,700.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84포인트(1.47%) 떨어진 12,698.45에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올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로 장 초반에는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독일과 영국의 봉쇄 조치 강화 등이 전해지면서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700포인트 넘게 추락했다.

독일은 당초 오는 10일까지 예정됐던 전국적인 봉쇄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면서 결국 잉글랜드 전역의 3차 봉쇄조치 도입을 발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좋지 않다.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고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대한 긴장감도 커졌다. 두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석권할 경우 상원까지 지배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규제 강화 및 증세에 대한 부담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공화당이 한 석이라도 차지할 경우엔 상원에서의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 투자 전략가는 "만약 조지아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하면 S&P500 지수가 10%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3.4% 올랐고, 모더나는 7%가량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0.13%)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55% 급등한 26.97을 기록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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