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는 5일 "공수처에 대한 기대가 우려가 되지 않도록, 또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공수처는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국가기관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정반대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한 다음 새해 처음 출근한 소감에 대해선 "신축년 새해에 이제 태어난 공수처가 소처럼 꾸준하게 앞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김진욱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김진욱 후보자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청문회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공개된 재산 가운데 1억원가량 주식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인 것과 관련해 "현재 정리하고 있는데 정확한 (매수) 선후 관계나 날짜를 되살리고 있으며, 청문회 때 밝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야당 측이 공수처장후보추천위를 상대로 낸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집행정지 소송에 대해선 "법원에서 절차가 진행 중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전 10시 출근은 공무원으로서 늦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현재는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공직 후보자 2가지 신분으로, 헌재에는 개인적으로 연가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