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월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2%(2조2110억원)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쇼핑 월간 거래액이 15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1조9000억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의복(1조8000억원), 음·식료품(1조8000억원),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1조6000억원), 생활용품(1조2000억원), 화장품(1조1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60.6%)였다. 이어 음·식료품(47.1%), 가전·전자·통신기기(42.4%), 생활용품(36.0%)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52.0%), 문화 및 레저서비스(-65.8%) 등에서는 거래액이 크게 줄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8.1%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운영형태별로 온라인몰만 운영하는 쇼핑몰의 거래액은 11조243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반면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4조388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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