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직전년도 7위에서 3계단 상승한 것이다. 현지 전략차종 'HB20'는 차종별 순위 2위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점유율은 8.58%로 4위에 올랐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쉐보레, 17.35%), 2위는 폴크스바겐(16.8%), 3위는 피아트(16.5%)로 조사됐다.
현대차 뒤로는 포드(7.14%), 도요타(7.07%), 르노(6.75%) 지프(5.65%), 혼다(4.31%), 닛산(3.13%) 등 순이었다.
2019년에는 현대차가 7위(7.81%), 르노가 4위(9%)였으나 지난해 자리가 뒤바뀌었다.
차종별 순위에서는 현대차의 브라질 전략 차종인 HB20이 8만6548대로 쉐보레 오닉스(13만5351대)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012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HB20을 출시했다. 이후 현지 진출 6년 만인 2018년에 100만대 생산·판매 기록을 세웠다.
HB20는 2016년부터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2017년 1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 크레타를 출시했다. 크레타는 출시 다음 해인 2018년 소형 SUV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생산량 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타 생산량의 약 90%는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나머지는 파라과이·우루과이·콜롬비아·아르헨티나로 수출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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