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후보에 오른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결국 연기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31일 열릴 예정됐던 제63회 시상식을 3월로 연기했다.
당초 레코딩 아카데미는 소규모 관객이 참여하는 야외 시상식을 계획했다. 그런나 행사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시상식 연기를 결정했다.
LA 카운티는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82만명을 넘었다. 총 사망자는 1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한 BTS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래미 후보에 이름을 올린 K팝 아이돌은 BTS가 처음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