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꿈의 지수로 불리는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오전 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원(0.24%) 내린 8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상승 출발하며 장중 8만4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2% 넘게 상승 중이다. 장중 13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전날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으로, 시가총액만 660조원에 달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주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제품가격 상승), D램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봤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익보다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최고 17만원까지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이같이 상향 조정하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에도 당초 예상치(8600억원)를 웃도는 96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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