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설에 "쌍용차 사륜구동 제값했네"

입력 2021-01-07 16:07  


 -쌍용차 사륜구동 선택률 절반 넘어

 갑자기 내린 폭설로 제설작업이 미처 이뤄지지 못한 도로들이 많다. 특히 낮 기온이 영하에 머물어 전날 쌓인 눈이 녹지않고 노면이 얼어붙어 자동차가 제대로 움직이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빈번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신차를 구매할 땐 사륜구동을 장착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진다.

 7일 쌍용차에 따르면 전 차종이 SUV와 SUT로 구성된 쌍용차의 사륜구동 선택률은 타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신규 소비자 중에서는 절반인 50.4%가 사륜구동을 선택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의 경우엔 비율이 90%를 넘는다. 이는 10~40%인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수치로 쌍용차 사륜구동 기술력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쌍용차 사륜구동의 역사는 코란도 브랜드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 1990년대 자동차 시장에 사륜구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란도는 첨단 장치를 적용하고 승차감, 안전성을 향상시킨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해 코란도 훼미리, 무쏘, 뉴훼미리, 신형 코란도 등을 출시하며 SUV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4WD 기술 역시 발전을 거듭했고, 현재 판매 중인 차종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 적용되고 있다. 코란도와 티볼리의 스마트 4트로닉 시스템은 전자제어식 온디맨드 타입 커플링을 적용, 도로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 전∙후륜 구동축에 전달함으로써 최적의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시스템 자체 보호 기능이 있어서 이종 타이어 장착 또는 AWD 과사용으로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후륜으로 구동력 전달을 저감시켜 구동계 손상을 사전에 예방한다. 험로 및 빗길,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락 모드를 선택해 보다 큰 구동력을 뒤쪽으로 전달해 자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티볼리는 4트로닉 선택 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조합되며, 우수한 승차감은 물론 주행안정성을 비롯한 주행품질 또한 향상된다.

 올 뉴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등 프레임 기반 차종은 전자식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운행 중 도로 조건 또는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스위치 조작을 통해 앞뒤 구동력을 50:50으로 배분해 눈·빗길 또는 험로 주파 능력을 상승시키며, 평시에도 탁월한 직진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4WD 작동 시 4H/4L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포장도로에서 기상에 따른 구동이 필요할 때에는 4H, 험로 탈출 또는 급경사 등판과 같이 강력한 견인력이 필요할 경우 4L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더불어 경쟁 차종 중 유일하게 적용된 LD(Locking Differential) 활용으로 험로 탈출에 더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쌍용차의 사륜구동 품질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영국 '4X4'가 발표한 '2019 올해의 차'에서 렉스턴 스포츠가 '최고 가치상'을 수상했으며, 렉스턴은 '오프로더 부문'과 '올해의 사륜구동' 등 3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2020년에도 렉스턴 브랜드는 '올해의 사륜구동'을 받아 2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쌍용차 관계자는 "SUV 명가의 전통과 명성을 유지해 온 데는 국내 최초의 SUV/4WD 메이커로서 다져온 노하우와 품질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4WD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주변 소통을 살피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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