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규확진 사상 첫 6000명대…스가 '긴급사태' 선언한다

입력 2021-01-07 15:19   수정 2021-01-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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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하루 사이에 2000명이 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틀 연속 역대 최고 수치를 갈아치웠다.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확진자수도 처음으로 6000명을 넘었다.

NHK가 이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쿄도 관계자는 이날 도내에서 2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도쿄도는 지난 5일 1278명, 6일 1591명 등 1000명을 훌쩍 넘긴 확진자가 보고되며 갈수록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되고 있다. 일일 확진 규모는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본 전역으로 범위를 확장할 경우 전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6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일부 지역은 이미 의료 시스템이 마비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긴급사태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후 6시부터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긴급사태 발령을 설명하고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을 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4월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가 같은달 16일 전국으로 발령 지역을 확대했다. 이후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해제하닥 5월25일 전면 해제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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