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디지털자산 수탁관리(커스터디) 기업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이하 KDAC(케이닥), 대표 김준홍)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고 7일 밝혔다.
KDAC은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 운용하는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빗, 블로코, 페어스퀘어랩 등 블록체인 분야 기업들이 컨소시엄형태로 참여해 2020년 3월 설립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KDAC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협력 및 투자 준비를 진행해 왔다. 향후 신한은행과 KDAC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사업 진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며 수탁,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등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 전반에 관한 사업적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KDAC은 신한은행의 금융서비스 전문성과 보안·법률준수(컴플라이언스) 역량을 제공받아 한층 더 강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분산원장 기술 선도기업 블로코, 디지털자산 리서치기업인 페어스퀘어랩의 협력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금융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KDAC은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 및 특금법 발효에 대비해 콜드월렛(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가상자산 지갑) 솔루션 및 운영보안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향후 자체 핫월렛(인터넷과 연결된 가상자산)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김준홍 KDAC 대표는 “이번 신한은행과의 전략적 투자로 KDAC 서비스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 국내 최고 금융그룹인 신한은행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기관투자자 등 제도권의 디지털자산 유치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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