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날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당선 인사말을 전하면서 “새로운 임기 4년 동안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축구 꿈나무들이 비용 걱정 없이 축구를 배우고, 언제 어디서나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축구를 통해 ‘꿈꾸고, 즐기고, 나누는’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남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과 U-17 월드컵이 취소됐고,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대회들도 정상적인 개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정 회장은 “두 번의 임기를 거치며 지난 8년 동안 한국 축구의 든든한 뼈대를 새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과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 등 오랜 기간 추진한 일들이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축구 가족과 함께 승리의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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