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A.24935661.1.jpg)
경남 창원시가 특례시 출범을 1년 앞두고 올해를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7일 창원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반등과 경제 V턴, 시민일상 플러스 등 3대 역점시책을 발표했다.
시는 먼저 마산·창원·진해 통합 당시 108만 명대였던 인구가 103만 명대까지 떨어진 감소세를 반등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혁신적인 결혼·출산 장려 대책으로 ‘결혼 드림론(dream loan)’을 도입할 계획이다. 결혼 드림론은 금융회사와 협약해 결혼할 때 필요한 목돈을 저리로 대출해 주고, 자녀 출산 시 단계적으로 이자와 원금 상환을 지원해 결혼과 양육 부담을 경감해주는 사업이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A.24938943.1.jpg)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누비전 2000억원을 조기 발행하고 기업 육성자금도 3년간 총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새해 ‘인구 100만사수 태스크포스(TF)’와 ‘특례시 출범 태스크포스’ 등 전담조직을 신설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특례시 출범 TF는 2월에 출범할 ‘특례시 출범준비단’에 앞서 가동하는 조직으로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에 앞서 특례사무 발굴 등을 전담한다.
시는 특례시 출범에 맞춰 진해신항과 324㎞ 해안선에 대한 실질적인 해양·항만자치권 확보, 자주적 도시계획권 강화, 소방특례 법제화 등 창원시만의 특화된 권한 확보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재정특례도 최대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허 시장은 “투자유치, 민생경제, 창원형 뉴딜 등 지역 경제에 사활을 걸고 상반기 내 반드시 경제 V턴의 긍정 신호를 이끌어내겠다”며 “올해는 지난 10년간 겪어온 인구 감소와 경기침체의 역성장을 끊고 플러스 성장을 이루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