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는 심장이 빨리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PI통신은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이 암 생존자 약 7만 명이 포함된 성인 85만명(30~74세)의 심장 연령(heart age)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7일 보도했다.
남성의 경우 암 생존자는 심장 연령이 생활연령(chronological age)보다 8.5년, 암을 겪지 않은 남성은 7.9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암 생존자의 심장 연령이 생활연령보다 6.5년, 암 병력이 없는 여성의 5.3년 많았다.
연구팀은 심장 연령이 지나치게 높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암 치료는 암 생존자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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