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로나 길어지자…사업 구조 재편하고 '간판' 바꿔 다는 상장사들

입력 2021-01-08 10:24  

≪이 기사는 01월07일(18: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상호 변경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영향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스퍼랩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휴먼엔으로 바꿨다. 글로스퍼랩스 관계자는 "경영 목적과 사업 다각화 전략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글로스퍼랩스는 백신 제조와 유통, 의약품 관련 연구·개발, 의료기관 컨설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데일리블록체인 역시 지난달 말 상호를 시티랩스로 바꿨다. 계열사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외 사업에 진출하고 스마트시티 사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라이브파이낸셜도 지난달 말 클라우드에어로 상호를 변경했다. 사업 다각화에 따른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이다. 이 밖에 솔트웍스도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기업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상호를 에이트원으로 바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사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사업 성격에 맞도록 상호를 바꾸는 기업들이 앞으로도 늘 전망이지만 과도하게 상호 변경이 잦은 기업에 대해선 투자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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