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꺾일까…나흘 연속 1000명대 아래 [종합]

입력 2021-01-08 10:56   수정 2021-01-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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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새해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1240명)에 정점을 찍은 뒤 일정 기간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지금은 세 자릿수로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완만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방역대책,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각종 조치 시행에도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이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고, 거리두기 장기화로 국민적 피로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지표 일평균 지역발생 전주 대비 200명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4명이다. 지난 5일(714명) 이후 나흘 연속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나흘 연속 세 자릿수 기록은 지난달 초순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633명으로, 전날(832명)보다 199명 줄면서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당초 1028명에서 정정)→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870명에서 정정)→674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600~800명대에 머물렀다.

최근 1주일(1.2~8)만 보면 하루 평균 799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765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1주일(2020.12.26~2021.1.1)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976명과 비교하면 200명가량 줄어든 셈이다.
변이 바이러스 국내 감염 첫 사례 발견
안정세에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5명이다. 이 가운데 영국발 감염자가 14명, 남아공발 감염자가 1명이다.

특히 전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일가족 3명은 국내에서 기존의 가족 확진자를 접촉했다가 감염된 경우다. 이는 국내에서 생활하다 감염된 첫 사례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지역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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