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원베일리' 분양가 사상 최고…상한제에도 3.3㎡당 5668만원

입력 2021-01-08 17:06   수정 2021-01-0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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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강남 분양 중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조감도)의 분양가격이 3.3㎡당 5668만원으로 결정됐다. 역대 아파트 일반 분양가격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최고 분양가는 지난해 3월 공급된 ‘르엘 신반포 센트럴’(신반포 14차 재건축)로 3.3㎡당 4849만원이었다.

서초구는 8일 제3차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래미안원베일리의 일반 분양가격을 3.3㎡당 5668만6349원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HUG의 산정 분양가는 3.3㎡당 4891만원이었지만, 높아진 토지비 등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훌쩍 올랐다. 래미안원베일리 관계자는 “조합이 제시한 3.3㎡당 일반 분양가격(5700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분양가상한제 이후 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결코 손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오는 2월 조합원 대상으로 분양을 진행한 뒤 이르면 3월 일반 분양을 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래미안원베일리는 총 299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뺀 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래미안원베일리는 분양가가 3.3㎡당 5600만원을 넘었지만 주변 시세 대비 여전히 반값 수준이다. 인근에 있는 반포 대장주 아크로리버파크는 매매가격이 3.3㎡당 1억원을 넘어섰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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