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기습적인 폭설과 전국적인 강추위가 잇따르면서 자동차보험 고장·사고 신고와 긴급출동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사고 신고와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이 이틀째 대폭 늘어났다. 전날 주요 손보사 콜센터에는 자동차 고장·사고 신고가 쇄도하며 평소 대비 5∼10배 전화가 쏟아졌다. 이날도 밀려드는 전화에 각사의 전화기가 뜨거워졌다.
평소 하루 평균 약 4만건의 전화가 걸려오는 A사 콜센터에는 미연결 전화를 포함해 전날 하루 약 40만건이 걸리며 한때 전화 연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대형 손보사 B사 콜센터는 평소의 3배에 가까운 6만5000을 응대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4만3000건이 유입됐다.
폭설로 빙판길 사고·고장과 배터리 방전 등으로 긴급출동 서비스 수요도 급증했다.
DB손해보험은 전날 긴급출동 서비스 3만7404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작년 1월 하루 평균치(1만260건)의 3배를 웃돈 수준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7일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AXA, 하나손해보험 등 10개 손해보험사가 제공한 긴급출동 서비스는 총 14만5000여건으로 이달 1∼6일의 하루 출동건수 4만7000∼9만7000건보다 49∼200% 많았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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