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바이오엔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촉발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초기 실험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화이자와 텍사스 의대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지난달 영국과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기 시작한 뒤,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고, 화이자는 지난달 21일 기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지를 연구한다고 발표했다.
AP에 따르면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20명의 혈액 표본에서 항체를 채취해 실험한 결과, 배양 접시에서 배양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시작한 지 약 3주 만에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은 셈이다. 다만 이 실험 결과는 초기 단계로 전문가들의 평가는 아직 받지 않은 상태다.
화이자 관계자는 "최소한 이번 변이 바이러스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발견하게 돼 매우 안심"이라고 말했고, 바이오엔테크는 측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공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중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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