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염혜린, 역대급 서사 ‘생사 초월 母子재회’

입력 2021-01-10 14:13   수정 2021-01-10 14:15

경이로운 소문 염혜린(사진=방송화면 캡처)

모자의 생이별부터 생사를 초월한 아들과의 재회까지. 온몸으로 슬픔을 표현한 염혜란의 눈물에 시청자도 오열했다.

지난 9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에서 추매옥(염혜란 분)과 그의 저승 파트너이자 아들인 수호(이찬형 분)의 생사를 초월한 절절한 사연이 드러나며 안방을 눈물로 적셨다.

이날 추매옥은 악귀 무리에게 납치당한 소문(조병규 분)을 구하기 위해 카운터들과 폐공장으로 향했다. 악귀들은 치유 능력을 지닌 추매옥을 먼저 제거하려 했고, 집중 공격을 당한 추매옥은 의식 불명에 빠졌다. 추매옥은 이후 심정지까지 오며 상태가 악화되며 그의 파트너인 수호도 소멸 위기에 놓여 카운터뿐만 아니라 안방의 불안감도 증폭시켰다.

특히, 의식 불명 상태에서 추매옥의 과거 서사가 풀리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거, 사고로 아들과 물에 빠진 추매옥이 물속에서 끝내 아들의 손을 놓치며 생이별을 한 사연이 드러났다. 이후 코마 상태에서 융인이 된 아들과 재회한 추매옥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아들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 같은 과거가 드러난 후 심정지 상태에 이른 추매옥은 과거와 달리 물속에서 아들의 손을 맞잡아 끌어당기는 모습을 꿈꿨고, 이와 동시에 의식을 회복했다. 엄마의 절대적인 의지이자 사랑이 아들을 소멸 위기에서 지켜내고 스스로의 목숨도 구한 것.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추매옥의 모성애와 슬픈 사연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염혜란은 추매옥의 감정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 역시 오열하게 했다. 물속에서 아들의 손을 놓치고 절규하는 모습에서는 추매옥의 절박함과 아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엄마의 고통을 고스란히 표현해 현실감을 더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 죽음을 넘어 아들과 재회한 상황에서는 믿기지 않는 듯 커진 눈망울과 떨리는 눈빛으로 아들을 향해 닿을 수 없던 그리움을 담아냈고, 아들을 꼭 안으며 그간의 감정을 토해내듯 오열하는 모습에는 추매옥이 짊어지고 있던 죄책감까지 녹여냈다.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까지 감정 이입하게 만드는 염혜란의 열연이 극을 장악하며 시청자를 온전히 추매옥의 서사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평이다.

인물의 서사를 깊이 있고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는 염혜란은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의 열연이 빛을 더하고 있는 '경이로운 소문'은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본 방송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영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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