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은 지난달 4일부터 16일까지 종업원 5인 이상 중소기업 52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46.9%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투자와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중소기업도 각각 25.3%, 20.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43.1%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올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 위기가 회복될 것이란 응답은 지난해 5월 조사결과 대비 10.5%포인트 감소했다. 당분간 경제 위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도 33%로 조사됐다. 작년 하반기에 경제위기가 회복됐다고 응답은 중소기업은 없었다.
중소기업 7.1%는 코로나19 이후 사업정리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업정리를 고민한 기업은 7년 미만 창업기업(12.5%)이 7년 이상 일반기업(7%)보다 응답 비중이 높았다. 종업원 규모별로는 5~9인(9.6%), 10~49인(6.4%), 50인 이상(2%) 순으로 응답자 수가 많았다.
노민선 중기연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K자형 성장에 따른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일반 중소기업과 혁신형 중소기업의 투 트랙으로 구분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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