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허베이 코로나 확산 지속…'베이징 유입 막아라'

입력 2021-01-10 15:38   수정 2021-01-10 15:39



중국 보건당국이 허베이발 베이징행 열차 승객 전원에게 핵산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베이징으로 가는 허베이 주민들은 72시간 이내에 핵산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시해야 열차에 탈 수 있게 됐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해 늘어나자 베이징 유입을 막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9명이다. 이 중 48명이 중국 국내에서 자체 발생한 확진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해외 유입이다.

중국 내 자체 발생 확진자 48명 중 46명은 허베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2명은 각각 베이징과 랴오닝에서 발생했다.

마위쥔 스좌좡 시장 대행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명확히 코로나19 확산의 변곡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시 전 주민을 대상으로 2차 핵산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허베이 성도인 스좌좡과 싱타이, 딩저우 등 3개 도시에 이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베이징시 당국도 스좌좡 등 허베이에서 유입되는 인원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시는 쇼핑센터와 다중 이용시설의 방역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내놓고 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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