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1일 0.12% 하락한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개인들은 1조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3266.23까지 끌어올렸다.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개인의 집중 매수로 한때 삼성전자는 9%, 현대차는 17% 급등하기도 했다. 지수가 급등하자 기관과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이 3조7000억원, 외국인은 7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매물 폭탄에 주가는 한때 3100 밑으로 내려갔지만 개인 매수에 힘입어 보합선으로 올라서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166개였지만 내린 종목은 712개에 달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보합으로 마친 것은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과열 경고에도 개인들은 계속 증시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8일 기준 67조5474억원에 달했다. 증권사 신규 계좌 개설도 급증하고 있다. 예·적금은 물론 전세금까지 빼서 주식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경제/최예린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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