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지난 7일 인도 바이오기업 인타스파마슈티컬스에 ALT-B4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ALT-B4는 단백질 제제의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형태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이번 계약으로 ALT-B4의 총 계약 건수 3건, 누적 계약 잔고는 6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2개 바이오의약품 품목에 ALT-B4를 적용하는 데 대해 계약금 600만 달러(약 65억원)를 받는다. 이와 함께 제품의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900만 달러(약 1185억원)를 받게 될 예정이다. 제품 상용화 시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도 수취한다. 원료 매출은 별도로 발생할 예정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로열티가 별도로 책정됐다는 점에서 앞선 두 차례의 기술수출과 차별점이 있다”며 “계약금과 마일스톤 외에 별도로 시판 이후 매출의 최대 두자릿수 퍼센트만큼의 로열티를 받게 돼, 상업화 이후 성과에 따라 계약 총액이 기존 계약들과 유사하거나 이를 상회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번 계약은 사전에 양사가 합의한 특정 표적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기로 해 비독점적 권리를 부여한 앞선 계약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후속 기술이전 계약과 마일스톤 수령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알테오젠은 현재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과 물질이전계약(MTA) 체결을 통해 신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인 만큼, 연내 추가적인 대규모 후속 기술수출 계약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신규 기술이전 외에도 기존 협력사들의 임상 진입도 예정돼 있어 마일스톤 수령에도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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