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성남 수진1·신흥1구역서 공공주도 재개발 추진

입력 2021-01-11 10:45   수정 2021-01-11 10:46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1일 수진1·신흥1 재개발 정비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지난해 고시된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 따른 절차다. 이 곳에선 총 9200가구의 주택 공급이 이뤄질 계획이다.

LH는 성남시 일대 공공주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준공이 완료된 1단계 재개발사업(단대?중3구역)과 현재 진행중인 2단계(신흥2?중1?금광1구역) 사업에 이어 이번 시행자 지정으로 수진1·신흥1 구역에서 새로운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LH가 추진 중인 공공주도 재개발은 수익성을 앞세운 기존 민간 재개발과 달리 순환정비 방식을 채택해 주민 재정착을 돕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LH는 수진1·신흥1구역 이주민에게 위례·여수지구 임대아파트를 순환용 주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순환정비 방식은 정비구역 안이나 인근 지역에 기존 주택을 활용하거나 새로 주택을 지어 재개발로 철거되는 주택의 주민을 이주시킨 뒤 재발이 완료되면 현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LH는 또 재개발 사업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일자리 지원센터, 공공임대상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등을 제공하는 공공복합개발사업을 시행한다. 구역별 주민대표회의와 사업 시행약정을 체결하고 이주·건축계획 등 사업계획 관련 세부 사항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김성호 LH 경기지역본부장은 "성남시와 이번 사업의 빠른 입주를 위해 이주계획 수립 등을 협력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각종 현안을 지속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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