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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올해 투자 황금비율로 ‘주식형 50 대 채권형 30 대 대체형 20’을 제시하며 ETF를 활용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ETF로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면 투자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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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에도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국내 주식으로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가 많은 추천을 받았고,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신흥국, TIGER 차이나 전기차 등이 꼽혔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경기 위축에도 내수 소비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해외 채권으로는 미국 중기채나 회사채, 물가연동채 ETF가 목록에 올랐다.
대체자산으로는 뱅가드 부동산 ETF, TIGER 부동산 인프라 ETF 등 리츠를 추천했다. 데이터센터 및 5세대(5G) 이동통신 시설 투자와 관련된 리츠 ETF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헤지(위험 회피) 관점에서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 ETF도 편입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비용은 저렴할수록 좋다. 운용사들은 투자설명서에 기타비용까지 포함한 총보수 및 비용을 공지하고 있다. ETF는 증권사 계좌를 통해 매수하는 게 가장 경제적이다.
둘째, 괴리율이 낮아야 한다. 괴리율이란 ETF의 기준가격(NAV)과 시장 가격 간 차이를 말한다. 괴리율이 크다는 건 ETF가 적정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유동성공급자(LP)들은 매수·매도호가 제출을 통해 괴리율을 조절하는데 개장 직후 5분, 폐장 직전 10분에는 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없어 이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시장가 주문보다는 지정가 주문을 내는 것이 낫다.
셋째, 거래량이 충분해야 한다. 거래량이 적은 상품에 투자하면 기준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거나 낮은 가격에 매도하게 돼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운용자산(AUM)이 1000억원 이상인 ‘덩치 큰’ ETF라면 거래량이 충분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세금도 따져야 한다. 같은 지수를 따르더라도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와 해외 상장 ETF는 상황별, 매매차익 구간별로 유불리가 나뉜다. 매매차익에 대해 국내 ETF는 15.4%, 해외 ETF는 25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에만 22%의 세금을 매긴다. 해외 ETF는 다른 해외주식 종목과 손익 통산도 가능하다. 국내 ETF는 매매차익과 분배금 모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지만 해외 ETF는 분배금만 대상이다. 따라서 연간 매매차익이 833만원보다 적거나 다른 금융소득과 합해 2000만원 이상 수익이 발생한다면 해외 ETF로 세금을 아끼는 것이 좋다. 반대로 매매차익이 833만원보다는 크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는 국내 ETF가 낫다.
친환경, 5G,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테마 ETF를 매수할 땐 종목 구성을 살펴봐야 한다. 같은 테마라고 하더라도 ‘관련주’에 대한 판단이 운용사마다 다를 수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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