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의 특징은 ‘4차 산업혁명’과 ‘G2’로 구분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기존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급진적인 혁신기업과 꾸준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기업을 골라 투자한다.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분야 종목이 포함됐다. 재무적 성과 및 영업 성과 등 정량적 분석과 개별기업의 경쟁우위 등 정성적 분석도 같이 이뤄진다.
투자 지역은 미국과 중화권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본토뿐 아니라 대만, 홍콩 등 범중국의 유망 기업이 모두 대상이다.
특히 투자 종목 수가 20개 미만에 불과한 압축 포트폴리오인 것이 특징이다. 미국과 중국의 혁신기업 중에서도 고르고 골라 핵심 종목에만 투자한다는 얘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를 통한 차별화된 리서치 역량을 펀드에 활용하고 있다.
편입 종목들의 회전율도 빠른 편이다. 지난해 8~11월 분기 회전율은 53%를 웃돌았다. 연환산으로는 211%에 달한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가 잦다는 의미다.
현재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메이퇀뎬핑’(7.44%), 미국 결제서비스 업체 ‘스퀘어’(6.41%), 중국 바이오주인 ‘우시앱텍’(6.38%), 미국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질로우(6.31%), 중국 알리바바그룹(6.14%), 중국 태양광전지 기업 ‘룽지친환경에너지기술’(6.38%), 미국 테슬라(5.75%) 등이 있다. 나이키(5.48%) 같은 소비재 기업도 담고 있다. 기술 서비스 종목이 20%가 넘어 가장 많고, 이어 전자기술 종목이 15%를 차지한다.
최근 1년 수익률은 8일 기준 78%를 웃돈다. 글로벌주식형 펀드 중에선 1위다. 2017년 1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75% 수준이다. 최근 4개월 수익률은 18%를 나타내고 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2021년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상품을 올해 주목할 펀드로 추천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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