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변화 촉매제…교육·스포츠 등 일상 혁신 부르는 플랫폼"

입력 2021-01-12 17:27   수정 2021-01-13 01:57

“5세대(5G) 이동통신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닙니다. 다른 산업의 변화를 촉발하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2일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의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5G가 산업에 몰고 온 변화와 혁신을 소개했다. 버라이즌은 2019년 기준 연매출 1318억달러(약 145조원), 무선가입자 1억1200만 명을 보유한 미국 1위 통신사업자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가정과 학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상보다 빨리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래라고 생각했던 것이 현재가 됐다”고 강조했다.

변화는 스포츠, 교육, 배송, 엔터테인먼트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일어난다. 실시간 소통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 콘텐츠는 물론 중앙 관제 시스템을 갖춘 모빌리티 서비스 등이 모두 5G로 가능해지는 것들이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5G의 빠른 속도는 배달을 받고, 게임을 즐기는 등 일상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풋볼(NFL)과의 협력은 5G의 위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사례다. 생생한 중계와 실시간 소통으로 ‘비대면’ 관람객들의 경험을 ‘대면’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버라이즌이 구축한 ‘5G 슈퍼 스타디움’은 7대의 카메라로 찍은 멀티뷰 영상과 AR로 경기장에 가상의 인물을 띄우는 서비스를 한다. 올해까지 총 28개 경기장에 5G망을 구축 완료하겠다는 게 목표다.

5G는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버라이즌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협력해 5G 기반의 3차원(3D) 가상 전시관을 구축했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먼 곳에 있는 사람에게도 손쉬운 관람 기회를 준다”며 “5G가 ‘디지털 포용성’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했다.

배송 혁신을 위해서도 5G가 필수적이다. 버라이즌은 미국 배송업체인 UPS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4세대 이동통신(LTE)을 기반으로 시범 운행했지만 앞으로 5G를 활용할 계획이다.

연설 마지막은 미국 2인조 밴드 블랙퓨마스의 라이브로 마무리됐다. 버라이즌은 공연 생중계를 통해 실감 미디어 기술을 과시했다. 화면에 뜬 QR코드를 인식하면 공연을 360도로 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5G로 가정에서도 몰입감 있는 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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